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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장

불안한 예감이 들어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때 문 어구에 서 있던 웨이터가 말을 전하러 달려왔다. "석훈 도련님, 주 대표님이 문 어구에 도착하셨습니다." 주 대표님? 나는 그 이름을 곱씹으며 순간 머리가 찌 근해 났다. 머리를 들고 보니 주한준과 임지아가 나란히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주한준은 진한 검은색의 튜닉 슈트에 코발트블루 넥타이를 매고 있었는데 절제된 사치스러움이 보였다. 옆에 서 있는 임지아는 개량한 치파오에 여우 털 숄을 하고 있었는데 아주 온화하고 귀여워 보였다. 내가 직접 본 게 아니었으면 아마 착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주한준은 송이나와 한석훈 맞선을 깨려고 하지 않았던가? 이렇게 직접 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설마 주한준도 음유시인이 오늘 이 파티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들은 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시선이 주한준한테 머물렀을 때 주한준의 아무 표정도 읽을 수 없는 눈동자와 마주쳤다. 2초 간의 짧은 눈맞춤이었지만 주한준은 무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한석훈은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소개를 하였다. "이분은 영한 그룹 대표 주한준 주 대표님이고 옆에 계신 분은 임지아 씨예요, 두 분 모두 내가 초대한 귀한 손님이니까 다들 열렬히 환영해요." 나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주한준 말대로 주한준이 정보를 얻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내 앞에 서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왜인지 나는 불안해 났다. 주한준은 뱉은 말은 꼭 지키는 편이었는데 나는 오늘 밤 파티에 무조건 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아무 모임에 가나 모두 센터에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주한준과 임지아처럼 말이다. 한석훈은 왼쪽 윗자리에 앉게 되었다. 나랑 안준연은 한석훈의 반대쪽에 앉았다. 한석훈의 열정과 달리 안준연은 집중을 하지 못하는 듯 술잔을 들고 말했다. "석훈이가 초대한 사람이 주 대표님인 줄 알았으면 더 준비하고 왔을 걸 그랬네요." 안준연은 앳된 얼굴에 예쁜 눈을 가져서 아주 친절한 느낌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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