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화
신영식이 말하였다.
“이것뿐만 아니라 사과도 해야 하잖아!”
“사과하면 될 거 아니에요. 아무튼 그 돈만 있으면 우리도 앞으로 더 잘 살거야. 이것도 저것도 살 수 없는 요 몇 년 동안과 같지 않을 거야!”
소지민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였다.
옆의 신수연도 여전히 뾰로퉁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하지만, 전 그 사람의 발을 씻겨주고 싶지 않아요. 그때 왜 그렇게 멍청했을까요? 어떻게 그와 이런 내기를 할 수가 있었죠? 방금은 화가 나서 그렇게 말했지만 그에게 이런 방법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말을 마친 신수연은 또 뭐가 생각난 듯 웃어 보였다.
“헤헤, 근데 상관없어요. 우리도 그에게 기한을 줫잖아요. 별장을 판다고 하더라도 한 달 내로 어떻게 팔릴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그렇게나 비싼 걸 누가 구입하겠어요. 이건 우리가 질 수 없는 내기에요!”
신영식은 그녀의 말을 듣고 말하였다.
“수연아, 너도 그 별장을 봐서 알잖아. 그 정도의 집은 그 사람의 신분의 상징이야. 보통 집이야 비싸게 내놓으면 쉽게 안 팔리겠지만 저런 곳은 내놓기만 하면 서로 앞다투어 사려고 해. 한 달이 아니라 이삼 일만 놔둬도 팔릴 거야!”
“네? 그럼 제가 지는 거잖아요?”
신수연은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저 번복해도 될까요? 그 촌놈의 발을 씻겨 줬다는 게 소문이라도 나면 제 친구들도 다 비웃을 거란 말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요?”
소지민은 신수연의 꿀밤을 때리고 말하였다.
“너 바보 아니야? 지금은 돈 있는 사람이 왕이야. 이 몇 년 동안은 우리에게 돈이 없어서 무시를 당한 거야, 벌써 잊은 거야? 발 씻겨주는 게 뭐가 어때서 밖으로 새 나가는 일 없을 거야. 걱정하지 마. 돈만 엄마 손에 들어오면 너한테 1억 줄게. 마음껏 써!”
“고작 1억이에요! 적어도 10억은 줘야 하지 않아요?”
1억이라는 말을 듣자 신수연은 입을 삐죽거렸다.
“오늘 내가 엄마를 도와 말하지 않았다면 과연 100억 예물을 받을 수 있었겠어요?”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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