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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이태호는 상대방이 그를 찾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다만 그의 반지를 알아보고 그를 드래곤 신전의 신전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두 사람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말해요, 제가 뭐 도와줄 거 있어요?”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어쨌든 어르신이 그에게 능력을 주었고 어르신이 없어도 이 드래고 신전을 그에게 맡긴 한 그도 어쩔 수 없이 인수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그의 동의는 거치지 않았지만 어르신이 그에 대한 은혜는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 태성 안에는 우리 용의당 외에도 두 개의 파벌이 있는데, 하나는 향무당이고 하나는 청운당이에요. 우리 세 파벌 사이에는 충돌이 자주 일어나곤 해요. 특히 요즘 향무당은 미쳤는지 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어요!” 범용이 어색하게 웃으며 이태호에게 가볍게 설명해 주었다. 이태호는 이를 듣고 담담하게 대답하였다. “그럼 이렇게 해요. 앞으로 그들이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한 우리도 먼저 그들을 건드리지 않는 걸로 해요. 만약 앞으로 당신들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저에게 전화하세요. 그러면 그때는 제가 당신들을 도울게요!” “감사합니다. 신주님!” 이태호의 말을 듣은 범용과 태수는 마음속으로 더없이 기뻐했다. “별말씀을요, 다 제 사람들이에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태호도 웃으며 자리를 떴다. 이태호가 떠나고 태수가 입을 열었다. “대장님 신주님께서는 전에 자신이 신주인 줄도 몰랐는데 이번에 인정하는 걸 듣고 좀 놀랐어요.” “어쨌든 전의 신주님께서 저자를 신주로 택한 데에는 저자도 결코 평범하지는 않을 거야.” 범용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다음에 향무당 사람들이 또 우리를 건드린다고 하여도 이제는 두렵지 않아.” “헤헤. 어제 그 독고영민과 싸울 때 그의 뺨을 몇 번 세게 내리쳤을 뿐만 아니라 그 부하의 손가락도 잘라버렸어요.” 태수는 좋아서 헤실헤실 거렸다. “응, 잘했어!” 범용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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