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4화
최상급 영보의 기운은 삽시간에 고전을 휩쓸었고 발밑에 있는 청동으로 만든 바닥 벽돌에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을 냈다.
“이 도우, 지금 당장 떠난다면 없는 일로 하겠소.”
백가운은 다시 경고하였다.
이에 이태호는 참지 못하고 웃음보를 터뜨렸다.
“하하. 네가 뭔데?”
그는 명운택과 같은 7급 성자급 수사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6급 성자 경지의 백가운을 두려워하겠는가?
“나도 있다.”
백가운의 옆에 있는 심무영은 이때 나서서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를 본 이태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웃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원수처럼 죽기 살기로 싸웠던 두 사람이 갑자기 손을 잡은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태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가 손을 들자 바로 적소검을 꺼냈다. 적소검은 검의로 충만되었고 태양이 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듯이 온 고전에서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다.
“촤르륵!”
이태호가 적소검을 내리찍자 두 가닥의 팽배한 검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스쳐 지나간 공간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백가운과 심무영은 이를 보고 좌우 양쪽에서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
백가운은 금색 장도를 들고 방대한 천지의 힘을 주입하자 장도에 무서운 도운으로 가득 찼으며 마치 천지의 도가니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고 허공을 꿰뚫었다.
동시에 심무영도 황금대극을 들고 매섭게 이태호를 향해 내리찍었다.
“펑!”
맹렬한 충격으로 인해 주변 백 장 내에 있는 허공은 모두 폭발되어 무너졌다.
미간을 찌푸린 이태호는 단전 내에 있는 황금빛 바다와 같은 천지의 영기가 순식간에 들끓기 시작했고 현황봉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
현황봉은 나오자마자 산처럼 커졌고 독보적인 기세로 위로부터 백가운과 심무영를 진압하였다.
“제길!”
백가운은 위에서 내려온 만 장이나 높은 산을 바라보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최상급 영보인 대도를 세차게 휘두르자 수많은 금색 검빛이 공간을 가르고 허공을 부수는 기세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보잘것없네.”
이태호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백가운의 공격을 보고 하찮게 생각했다.
말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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