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5화
주변의 제자들이 요광섬의 모든 사람이 무사히 경기에서 이긴 것을 보자 많이 부러워했다.
특히 그들과 동시에 입문한 정예 제자들은 지금 경지가 가장 높은 것도 고작 2급, 3급 존황이었다. 종문에서는 중하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수민, 남두식 등은 이미 4급, 5급 존황 경지에 이르러서 동기를 훨씬 능가하였으니 사람들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일반 제자들이 부러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용운과 권민정 두 진전 제자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한 사람이 출세하면 주변 사람들도 그 덕을 보게 되는군.”
신수민 등이 경기에서 이긴 것을 보자 한용운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종문의 진전 제자이고 천교라고 불리지만 당시 입문한 후 첫해에4급이나 5급 존황 경지에 이르렀는데 그것도 자신의 출중한 천부 덕분이었다.
그러나 신수민, 남두식 등은 보체를 각성했지만 중상위 수준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입문해서 첫해에 2급이나 3급 존황 경지에 이르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 중에서 최강 수준인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은 이미 5급 존황의 경지에 이르렀고 조금 약한 남두식 등도 내공을 완성한 4급 존황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틀림없이 연단사인 이태호의 도움을 받았기에 이들은 다른 동문 제자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한용운은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속으로 당시 자기에게 왜 이렇게 좋은 조건이 없냐고 감탄하였다.
수행의 길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고 물 위에 있는 작은 배처럼 나아가지 않으면 물러서게 된다. 더구나 법려재지(法侶財地), 운과 기연을 봐야 한다.
당시 자기에게도 이렇게 좋은 기연이 있었다면 지금은 벌써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을 것이고 어쩌면 기성우, 여경구 등과 종문 겨루기 대회의 2위, 소종주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때 옆에 있는 권민정은 한용운의 말속에 담긴 부러운 정서를 알아들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서도 씁쓸한 웃음이 나타났다.
그녀는 다소 의기소침한 듯한 말투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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