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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8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각에. 옆에 앉은 권민정도 한용운과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고 제자리에서 넋을 잃었다.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권민정의 봉안에는 놀라운 기색을 짙게 드러났다. “기... 기성우가 죽었어!” 권민정은 충격에 휩싸여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자네의 실력이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지금 권민정은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방금 대결할 때 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했어도 기성우의 상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성우는 이태호보다 먼저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고 내공은 이미 1급 성자 후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성우는 종문의 5대 진전 제자이고 종문의 천교이며 또 구양보체, 신통 무기, 영보, 단약 등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기성우는 종문의 천교로서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상대와 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 일이었다. 아무리 봐도 기성우가 이길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한 후부터 몇 수만 주고받은 사이에 기성우가 이태호에게 밀렸고 이태호의 공격을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기성우는 중상을 입었고 할 수 없이 모든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기성우는 이태호를 이기지 못했고 결국 이태호의 주먹 한 방에 맞아 죽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권민정은 이태호를 보면서 머리털이 곤두서고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이태호가 처음으로 낯설게 느껴졌다. 이와 동시에 다른 한쪽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고 있는 고준서는 기성우가 격살될 찰나에 눈을 번쩍 떴다. 고준서의 원래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에 처음으로 정중하고 의아한 기색이 드러났다. 그는 고개를 들고 이미 허무한 공간으로 파괴된 연무대 위에 있는 피안개를 쳐다보면서 기성우의 기운이 빠르게 하늘과 땅 사이로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을 본 고준서는 마치 감전된 것처럼 벌떡 의자에서 일어섰다.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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