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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0화

손바닥만 한 현황색의 작은 종이 천천히 이태호의 손에 나타났다. 현황종은 점점 커지면서 바로 작은 산만큼 되어 그의 머리 위를 뒤덮었다.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현황종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보호캡을 형성하여 이태호의 주변을 보호하였다. 이런 동작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진행되었는데 일반 수사들은 반응도 못 했다. 이태호가 현황종을 꺼내자 청색 검빛도 날아왔다. “챙!” 검빛과 현황종이 부딪히는 찰나에 하늘의 태양도 마치 빛을 잃은 듯 어두워졌다. 연무대에서 거대한 충격파가 뿜어 나오면서 순식간에 주변 수리 내의 모든 것을 붕괴시켰다. 이런 격렬한 폭발음 소리에 대지는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끊임없이 흔들렸다. 그리고 폭발 중심에 있는 이태호는 거대한 힘이 주변의 보호캡에 부딪친 것을 느꼈고 머리 위의 현황종은 둔탁한 굉음을 내었다. 이런 상황에 그의 체내에서 영기가 뿜어져 나왔고 끊임없이 현황종 내에 밀려들어 가서 조금 흔들린 결계를 가까스로 유지할 수 있었다. 폭발 충격파가 빠르게 생겼고 빠르게 사라졌다. 잠깐 사이에 영광이 되어 하늘에서 흩어졌다. “오? 실력이 좀 있나 보군.” 이태호의 보호캡이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공중에 서 있는 기성우는 다소 의아해했다. 그것도 잠시 그의 눈에서 날카로운 살기를 내뿜었다. 이런 살기는 마치 실제적인 기운처럼 기성우의 주변을 감돌았고 은은한 붉은 빛을 발산하였다. 지금의 기성우는 마치 지옥에서 걸어 나온 악귀처럼 보였다. 그다음 순간, 그의 온몸에서 기운이 다시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성자급 내공을 모두 손에 들고 있는 장도에 주입하였다. “죽어라!” 기성우는 소리를 지르고 나서 격발한 폭탄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태호를 향해 돌진하였다. “근접전하려고?” 기성우가 자기와 근접전을 벌이려는 심산을 알아챈 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가 오른손을 들자 뜨거운 화염이 이글거리는 적소검이 불쑥 그의 손에 나타났다. 이태호는 적소검을 쥐고 온몸에서 왕성한 기운을 내뿜었으며 주변의 공기를 찢고 가르는 굉음을 내면서 날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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