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세상에나! 그럼 세상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손목시계라는 거 아니야? 저건 값어치를 매길 수 없지!”
“그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어. 50년 전에 2천만 유로라고 가치가 매겨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하지.”
“지금은 당연히 값이 곱절로 뛰었겠지!”
전영식의 발언으로 현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있던 장연화의 입가에 자랑스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그녀는 다가가서 손목시계를 받아들고는 조금 전 조인환이 준 선물박스를 열고 안에 있던 옥팔찌를 꺼내 테이블에 놓았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손목시계를 박스에 넣으며 말했다.
“이렇게 귀중한 보물은 조심해서 보관해야지!”
조명덕도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개인재산보다 이 시계 하나의 값어치가 더 비쌌다.
장연화는 시계를 소중히 모셔둔 뒤에 직접 와인을 따라 이장훈에게 건넸다.
“사위, 목 마르지? 이거로 목이라도 축여. 내집이다 생각하고 많이 먹어.”
조금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상반된 태도였다.
조수연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안 그래도 창피를 당할까 조마조마했는데 이장훈이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을 줄은 몰랐다.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장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대체 이 남자에게는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조인환은 얼굴이 불그락푸르락해서 입술만 잘근잘근 씹었다. 이장훈에게 창피를 주려고 시작한 일이 그가 모두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줄이야!
그는 낙담한 얼굴로 테이블에 놓인 금팔찌를 바라보았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수치스러워서 미칠 것 같았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럼 날 원망하지 마.’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목청을 높여서 말했다.
“수연아, 네 남자친구가 이 시계를…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네 남자친구 과거를 좀 알아봤는데 딱히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오빠가 노파심에 하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나도 네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에 뒷조사를 좀 해봤어.”
조수연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 그녀는 분노한 눈초리로 조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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