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9장
강봉운은 야단을 쳤다.
“하늘이 무너져 사람 목숨이 날아가지 않은 이상 다 사소한 일밖에 안 돼. 천천히 얘기해.”
중년 남성은 여전히 언성을 높였다.
“선재한테 사고가 생겼어요. 누구한테 맞아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어요!”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넘어갈 뻔했던 강봉운은 몸을 겨우 겨눈 뒤 즉시 화를 참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무사한 거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거지!”
중년 남성은 급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데... 부상이 심해서 당분간 병상을 내려올 수 없어요.”
강봉운은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분노를 내뿜고 있었다.
“어쩌다 그렇게 심하게 다친 거야? 어릴 적부터 응석받이로 자라 모기에 물리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애였다고! 누구야! 누가 그랬어! 어느 미친놈이 내 손자한테 손을 댄 거야!”
어르신이 화를 내자 중년 남성은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송강싱에 있는 어느 한 일반인이었어요. 성은 이씨였고요.”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고르고 난 강봉운은 낚싯대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가서 내 손자를 그렇게 만든 놈 집안을 박살 내자!”
중년 남성은 숨을 죽인 채 조심스레 그의 뒤를 따랐다.
강봉운은 몇 걸음 걸어가다 멈칫했다.
“아니지? 내 손자를 지키는 경호원들이 다 일등급 고수들이고 하는 일이 워낙 신중해서 절대 위험을 감수하며 나설 리가 없는데? 어떻게 일개 일반인이 우리 선재를 다치게 할 수가 있어? 구체적으로 무슨 상황이 벌어졌던 거야?”
중년 남성은 망설이고 있었다.
“그게... 좀 복잡한 상황이에요.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어요.”
강봉운은 눈을 비스듬히 뜨고 있었고 눈 밑에는 살기와 분노를 머금었다.
“말해!”
고작 한마디 말인데도 주위의 분위기가 영도 이하로 떨어진 느낌이었다.
중년 남성은 몸서리를 쳤다.
“사실 선재가 이장훈을 만나러 갔을 때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어요. 총알이 담긴 총을 들고 있는 공군단의 몽순호까지 데리고 갔었고요. 그런데... 그런데 몽순호가 총을 쓰지 않은 것도 모자라 이장훈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현장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