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장
왕강우가 살아있다고?
그 당시 생을 마감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었는데 그런 사람을 살린다고?
그리고 떠나갈 때도 이 노인네를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놈을 살릴 정도라면 이 노인네가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장훈은 생각을 굽힐 마음이 없었다.
“왕강우를 살렸다면 나를 건드린 대가가 어떤지 잘 알겠네. 왕강우는 물론이고 너마저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어! 그러니까 사람 귀찮게 하지 마.”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마보언은 이장훈이 일반인이 아니라는 걸 갑자기 깨달았다.
아마도 이장훈에 대한 신분에 오차가 있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상대 쪽에서 지금 살심을 품고 있었다!
허나 그는 진심으로 이장훈을 창설 의문에 데려오고 싶었다.
입수한 조사 자료에서는 다섯 가지 치료 사례가 들어 있었는데 각기 다른 유형의 병세였다.
그로 인해 이장훈은 전방위적으로 천재성을 지닌 의사라는 점이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이토록 대단한 의사를 본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나이도 젊은데 만일 그가 창설 의문의 신기한 의술을 얻게 된다면 반드시 의학계에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다.
과장된 표현을 해 보자면 창설 의문이 가장 갈망하는 그 방향까지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수법으로는 그의 결정을 꺾을 수 없다는 걸 아는 마보언은 의술 말고 다른 걸로 유혹해 보기로 했다.
“우리한테 무슨 오해가 있는 모양이네. 창설 의문에는 의사들이 엄청 많아. 개개인들마다 자신이 연구하는 쪽이 각자 다르거든. 그래서 자질의 신빈성이 올바르지가 않아. 나는 너의 의술이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그 인품에 박수를 치는 사람이야. 우리 의문에 들어오면 너를 유일한 후계자로 임할 거야. 수중에 있는 몇천 억대 자산을 혼자서 장악할 수 있고 수많은 간호사와 여제자들도 마음껏 고를 수가 있어. 하늘에 맹세코 진심으로 우리 의문에 들어왔으면 하는 거니까 진지하게 고려해 줬으면 좋겠어.”
이 노인네를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에 이장훈은 아무렇게나 답을 하고 있었다.
“잘 고민해 볼 테니까 돌아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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