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1장
그 말에 풀이 죽은 육인우는 강선재라는 석 자를 말하게 되면 이장훈뿐만 아니라 마유의하고도 철저히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강선재하고 마유의 배후에 있는 세력이 겨루게 되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거물들의 싸움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허나 그 분쟁을 일으킨 사람은 결코 좋은 결말을 기대하기 힘들다.
강선재의 수법을 아는 그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고 마유의도 똑같이 초조한 마음이라 주의를 줬었다.
“내가 한 거야.”
마유의는 긴장했던 마음이 한순간 평온해졌다.
“그럼 책임져.”
이장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마유의, 무슨 뜻이야?”
마유의는 안색이 어두워졌으나 일을 크게 벌일 용기가 없었다.
“이장훈 씨, 불순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그래요. 지금 당장 육인우를 해임하고 조비상하고의 위법 행위를 추궁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해결하면 서로 좋은 거 아닌가요?”
그딴 거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이장훈은 이놈 배후에 있는 세력을 꼭 파헤치고 싶었다.
그는 육인우 앞으로 걸어가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말해! 그 사람이 누구야?”
육인우는 이미 상황의 심각성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
“내가 혼자 저지른 일이니까 어떠한 벌이라도 달갑게 받을 거야! 너한테도 사과할게! 제발 이번 한 번만 봐줘.”
말하던 사이 그는 자신의 뺨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연달아 때리고 있었더니 입가에서는 선혈이 넘쳐흘렀다.
얼굴색이 차가워진 이장훈은 이놈의 입을 더 이상 열 수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옆에 있던 의자를 들어 내리쳤다.
의자는 사분오열이 되었고 육인우의 머리에서는 피가 흥건히 흘러내렸다.
육인우는 몸을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마유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육인우의 직위가 꽤나 높아 그마저도 이렇게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었는데 이장훈은 참으로 잔인하게 내리치고 있었다.
그였다면 이 행위에 따르는 결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장훈은 미친 건가?
이제 어떻게 수습하라는 거지?”
이장훈은 남은 의자 다리를 던지며 마유의를 바라보았다.
마유의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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