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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네가? 강선재는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이장훈을 훑어보고 있었다. 헤어스타일은 유명 헤어디자이너의 솜씨가 아닌 듯하고 상의는 아무런 패턴이 없는 심플한 블랙 티셔츠인 걸로 보아 명품도 맞춤형 제작도 아닌 그저 단순하기 짝이 없는 공장에서 생산해 내온 라인 제품이었다. 그리고 신발하고 바지도 어떠한 개성 표시가 없는 평범한 옷들이었다. 한눈에 봐도 그저 일반인이라는 걸 알 수가 있었다. 그는 이 사람이 조수연의 약혼자라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수연 씨, 저를 거절하려고 일부러 이런 장난을 치고 있는 거죠? 후진 옷차림이 기껏 해 봐야 운전기사 노릇이나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수연 씨 운전기사일 리가 있어요.” 조수연은 정색을 했다. “제 약혼자 맞아요. 상가 부모님도 다 만난 상태고요.” 정말이라고? 강선재는 이장훈하고 조수연 사이라 번갈아 보며 조수연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허점을 찾을 수가 없자 그는 손을 내저었다. “둘이 무슨 사이이건 간에 상관없어요. 약혼자일지라도 헤어지면 그만이고요!” 그는 마치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처럼 담담하고도 사소한 일을 처리하는 태도였다. 조수연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강선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의 혼사에 이래라 저래라 손가락질을 하며 황당무계한 말을 내뱉는 이토록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난생처음이었다. “우린 헤어지지 않아요!” 강선재는 웃으며 답했다. “수연 씨가 얼마나 훌륭한 여자인지 스스로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제가 저 남자랑 상의할 거니까 수연 씨는 빠지세요.” 말을 마치고 난 그는 이장훈한테로 시선을 돌렸다. “인마, 수연 씨는 절세적인 미인이라 부잣집에 시집을 가야 되는 법이야. 심지어 권력도 세력도 유능한 남자한테 말이야. 너같은 가난한 놈은 수연 씨한테 어울리지 않으니까 좋은 말 할 때 헤어지는 게 좋아.” 이장훈은 어이가 없었다. 여기에 오기 전까지 사무실에서 사랑을 나눌 정도로 두 사람은 사이가 돈독했고 또 막 조수연하고 열애 기간에 들어섰는데 이놈은 입만 열었다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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