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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장

그는 무슨 후계자이니, 어느 가문의 귀공자이니 하는 아버지 세대의 덕을 빌어 출세한 사람들을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여태껏 사귀어 온 사람들 중에서 아주 극소수만이 말과 행동에 분수라는 게 있고 나머지는 오만방자하다 못해 세상이 제 것인 줄로 아는 놈들이었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하고 말을 섞은 걸 워낙 반가워하지 않고 있었다. 강선재는 조수연이 다가오는 걸 보자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비록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볼 때마다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남들과 달리 특출하게 얼굴이 아름다운데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정을 더불어 고귀하고도 단아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게다가 우뚝 솟은 가슴과 화끈한 몸매까지 지녔으니 말이다. 그리고 오늘은 지난번과는 다르게 얼굴에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표정이 더욱 매혹적이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조 대표님이 친히 여기까지 와 주시고 반갑네요.” 조수연은 조심스레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고 있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강선재는 자리를 권했다. “여기에 앉으세요. 천천히 추후 사항들을 논의해 보죠.” 이장훈을 소개하려 했던 조수연은 상대가 먼저 자리를 권하고 있자 어쩔 수 없이 하려던 말을 삼키고 의자 쪽으로 향했다. 헌데 거기에 도착해 보니 의자는 두 개밖에 놓여있지 않았다. 강선재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고 의자는 하나만 남아 있는데 그녀하고 이장훈은 두 사람이었다. 어... 어떻게 앉아야 하지? 강선재는 종업원한테 손을 흔들었다. “내려가. 여기에 더 이상 볼 일 없어.” 종업원은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강선재는 조수연한테 얼른 앉으라고 재촉하려다 이장훈이 옆에 있는 걸 보았다. “너도 내려가. 여기에 네가 할 일이 없어.” 조수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분도 우리의 협력 상의에 참여할 거예요.” 필경 거래를 하러 왔는 지라 그녀는 이장훈의 약혼자 신분을 밝히면 엄숙한 분위기에 해가 될까 에둘러 합작을 하러 데리고 온 사람이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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