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5장

어렸을 때부터 이 몹쓸 아버지는 연희에게 슈퍼맨과 같은 존재였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든 아버지는 다 해 줬었다. 안소희는 연희가 평생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 일들은 자신과 그 몹쓸 아버지만 알고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안소희가 한숨을 내쉬며 연희에게 먹을 것을 사다 주려던 찰나, 휴대폰이 진동했다. 그리고 나똥개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다. "여보세요." 안소희는 발신인을 확인하곤 전화를 받았다. "네 가족은 어때?" "큰 문제 없어." "내일 나랑 식사 자리에 참석하자." 나영재가 전화를 건 이유를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나지막했다. "주소 보내 봐. 진영이를 보낼 게." 안소희는 의아했다. "식사?" 안소희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응, 안진그룹 회장님이랑 식사 자리야." 휴대폰을 통해 들려오는 나영재의 목소리는 무척 듣기 좋았다. 안소희는 말문이 막혔다. 나똥개 이 자식은 개였다. 누가 데려 간다고 하면 바로 던져주고 싶었다. 나영재는 호텔 룸의 의자에 앉아 안소희가 전에 답장한 그 메일을 보고 있었다. 내용을 확인한 그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네가 전에 그랬잖아, 너 안진그룹 후계자라고. 네가 가면 얘기하기 좋을 것 같아서." "싫어." 안소희는 깔끔하게 거절했다. "네가 안 가면, 모레 서울의 각 쇼핑몰 전광판에 네 구인 광고가 올라갈 거야. 그리고 너를 찾아내는 사람한테 2억 줄 거야." 나영재는 그녀의 신분을 알아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안소희는 침묵을 지켰다. 나영재가 말했다. "그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이혼 중인 거 다시 한번 말해줄 필요 있는 것 같은데." 안소희는 나영재에게 이 사실을 귀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네 무리에 관심이 없거든. 전에 너한테 그런 말 했던 것도 그냥 농담일 뿐이야." "농담이 맞는지 아닌지는 내일 검증해 봐야 알지." 나영재는 이제 자신의 목적을 숨기지도 않았다. 그 말을 들은 안소희는 무언가 생각난 듯 한마디 했다. "강성에 있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