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장
안소희는 이미 자신 때문에 연청원에게 밉보였다.
그러니 어떻게 사업까지 신경 쓰게 할 수 있을까.
"요 몇 달은 마음 편히 몸이나 잘 보살펴. 일도 걱정하지 말고." 안소희는 진심으로 말하며 우기의 손을 잡고 말했다. "아이를 낳고 몸 조리를 잘한 후, 복귀하고 싶으면 더 좋은 일거리 잡아줄게."
"소희야..." 우기는 헛기침을 하며 기분이 그렇게 축 처지진 않았다.
그러고 보니 소희는 참 재밌는 것 같았다.
이렇게 정색하며 헛소리를 하다니, 기획사 사장님 보다 더 믿음직했다.
안소희가 말했다. "응?"
"넌 역시 사장님 감이야." 우기는 안소희를 칭찬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연청원이 그렇게나 대단한지 한번 맞서보고야 말 테다!
안소희가 답했다. "나 사장님 맞아."
"그만해. 2,500억이 있지만 그건 적금이잖아." 우기는 말을 하며 안소희의 이마를 톡 쳤다. "사장님 감이라고 한 건 헛소리를 진지하게 잘해서 그런 거야."
안소희는 할 말을 잃었다.
"걱정하지 마, 나 괜찮아." 우기는 안소희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말했다. "아이 다 낳으면 내가 돈 벌어서 너희 둘 먹여 살릴게."
연청원은 무슨.
다 꺼졌으면 좋겠다!
"그래." 안소희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어쨌든 아이를 낳고 복귀를 하게 되면, 큰 선물을 주어 마음 편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기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배를 문지르며 조금 전의 일을 생각했다. "참, 내가 거기에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연청원의 그룹에는 병원이 몇 개 있었다.
그러니 조사해닌 건 아닐 것이다.
"조사하라고 시켰어." 안소희는 간단하게 설명했다.
우기가 전화를 받지 않자, 안소희는 연청원의 전화번호로 위치를 추적했다.
우기가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도록 안소희는 말을 돌려 연청원과의 일을 물었다. "첫사랑은 언제 돌아온 거래?"
지난번에 우기가 연청원의 첫사랑이 돌아오면 이혼한다고 했다.
우기는 멈칫하더니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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