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장
"누가 걱정했다고 그래." 나영재는 안소희와 서도훈의 사이를 생각하면 화가 나서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었다.
성 비서는 전혀 체면을 봐주지 않고 말했다. "조금 전이요, 소희 씨 때문에 저 불바다에도 뛰어들려고 했잖아요."
나영재는 차가운 눈빛으로 성 비서를 바라보았다.
요즘 성진영에게 너무 잘해줬나?
"그럼 소희 씨랑 얘기 좀 나누세요." 성 비서는 나영재의 무서운 눈빛을 무시하고 아예 도망쳐버렸다. "차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말을 마친 성진영은 곧바로 문까지 잠가버렸다.
나영재는 성진영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차로 향해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이 잠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영재는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싸늘한 기운을 풍기며 말했다. "성진영!"
성 비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밖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어차피 차는 방음이 좋아서 나영재의 눈빛만 보지 않으면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나 찾으러 온 거야?" 안소희가 물었다.
나영재는 아직도 화가 난 상태라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내가 널 찾을 것 같아?"
"아니." 안소희는 단호하게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나영재는 화가 나 안색이 더욱 차가워졌다.
역시나 이 여자는 배은망덕한 사람이었다.
나영재가 얼마나 걱정해도 안소희의 눈에는 그저 무정하고 차가운 사람일 뿐이었다.
"알면 됐어." 나영재도 화가 나 차가운 포스를 풍기며 말했다. "난 그저 이혼 서류가 걱정됐을 뿐이야. 타버려도 같이 가서 재발급할 시간이 없거든."
"서류만 준비되면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안소희는 침착하고 덤덤하게 답했다.
나영재는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속으로 화를 꾹 참았다.
나영재는 정말 안소희와 1분도 더는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성진영이 아직도 차 안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자, 그는 팔을 들어 창문을 두드렸다.
성진영은 여전히 망설였다.
문을 열어야 할까?
소희 씨와 대표님이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어쩌지?
아직 망설이던 중, 성진영은 나영재의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문 안 열면 너 이제 해고야.]
성진영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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