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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그래요." 안소희는 동의했다. 사람들은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주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어리둥절해졌다. 모두 이 갑작스러운 반전에 깜짝 놀랐고, 말을 한 그 사람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큰형님에게 이 소식을 알릴 시간을 벌려고 아무 소리나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이 미친 여자가 동의했다고? "정말... 동의한다고?" 그들도 너무 비현실적이라 믿어지지 않았다. 안소희는 여전히 덤덤한 모습으로 흔들림 없이 말했다. "하룻밤 같이 보내면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한다면서요?" 이 말을 듣자, 깡패들은 깨달았다. 매우 대단한 여자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그저 허세만 부리는 여자였다! '덤덤한 얼굴로 저런 말을 내뱉다니, 허세도 참.' "가요, 어디로 갈까요." 안소희는 몸을 일으키고 그들을 훑어보며 가서 한바탕 혼낼 준비를 했다. "위에 방 있으니까 위로 가." "얼른 나 좀 부축해 줘." "젠장, 이 여자 제대로 혼내줘야지." 사람들은 매우 아파하며 바닥에서 일어섰고, 굶주린 늑대처럼 안소희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안소희는 여전히 센 언니의 포스를 풍기며 말했다. "앞장서요." 사람들은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살려달라고 비는 여자가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뭘 멍하니 서 있어요." 안소희는 우물쭈물하는 그들이 매우 불쾌했다. "어서 앞장서라니까요." "그래, 앞장서." 그들은 이를 갈며 말했다. 오늘의 수모를 반드시 이 여자에게 되갚아주리라 맹세하면서 말이다. 그들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고, 그저 안소희는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안소희를 데리고 올라가려고 하자, 다른 여자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언니, 따라가면 안 돼요. 이런 사람들은 한번 굽히면 선을 넘는 사람들이에요!" "맞아요!" "괜찮아요, 저희가 신고할게요. 절대 가족은 건드리지 않을 거예요." 여자 몇몇이 나서더니 안소희에게 따라가지 말라고 권했다. 안소희는 순간 마음이 약해져 그들을 보며 말했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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