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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장

진나은의 시선이 닉에게로 향했다. ‘감히 날 배신하다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그쪽 약혼자가 날 협박한 거니까.” 닉은 재빨리 해명했다. “들어주지 않으면 내 흑역사를 현임 여자친구한테 까발린다고 했거든.” “현임 여친?” 진나은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닉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새로 사귄 여자친구.” 진나은은 할 말을 잃었다. 혼혈인 닉은 굉장히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였다. 연예계에 데뷔해도 탑 클래스에 속하는 외모이기에 그의 얼굴을 보고 달려드는 여자들도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신변에는 여자친구가 끊이지 않았다. “나도 원칙이라는 게 있다고. 지금 여자친구한테도 내 상황 다 말해줬고 속인 것도 없어.” 닉은 그녀의 시선에 담긴 의미를 눈치채고 다급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진나은도 입을 다물었다. 잠시 후, 대화가 거의 마무리되자 조진한은 진나은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돌아가는 길, 조진한은 넌지시 그녀에게 물었다. “어떤 프러포즈 좋아해?” “다 괜찮아.” 진나은은 짤막하게 답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에 드는 프러포즈를 준비하려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조진한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알고 싶어.” 조진한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애틋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가장 기대하고 바라던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거든.” “상대가 진한 씨라면 다 좋아.” 진나은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조진한은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두 사람을 태운 차는 계속해서 앞으로 달리고 있었다. 차가 낯선 길목에 접어들자 진나은은 의아한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우리 지금 어디 가?” “석양 보러.” 오늘밤에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지만 조진한은 굳이 그녀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저쪽에 지은지 얼마 안 된 별장이 있는데 석양이나 별을 보기에 아주 적당해.” “좋아!” 진나은은 활짝 웃으며 답했다. 어디를 가든 그와 함께라면 뭐든 좋았다. 두 시간 뒤. 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하늘에 석양이 지고 있었다. 진나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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