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4장
집사는 한윤진을 보자마자 상황을 보고하러 들어갔다.
"아버지, 언니가 돌아왔어요."
열여덟아홉 살쯤 된 여자가 거실에 대고 한마디 하고 나서야 한윤진에게 인사를 했다.
"언니도 참, 집에 온다고 미리 말이라도 하지."
한윤진은 그녀를 무시하고 걸어 들어갔다.
그녀는 오늘 이 사람과 말다툼하러 온 것이 아니라, 엄마가 남겨준 것을 가지러 온 것이다.
거실에 도착하자마자 한혁수의 엄숙한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그녀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을 대놓고 드러냈다.
“돌아올 줄은 아는가 봐?"
"어머니가 남겨주신 걸 돌려받기 위해 왔어요."
한윤진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미 4년이나 끌었는데 이젠 돌려주어야 하지않나요."
"내 뜻을 따르면 돌려줄게."
한혁수는 통제욕과 가부장적인 성격이 강하다.
" 주씨 가문과 엊그제 너의 혼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만약 네가 시집가는 것에 동의한다면, 물건을 혼수로 줄게."
한혁수에게 있어서 한윤진은 혼인 하나의 가치밖에 없다.
한혁수는 이미 새 가정을 꾸렸으니 한윤진이 앞으로 효도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건 원래 제것이 잖아요.”
한윤진이 말했다.
한혁수의 시선에 압박감이 있었고 온몸에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가 화가 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언니, 이건 언니 잘못이에요."
한혁수의 막내딸이 다가왔는데, 여전히 재수가 없었다.
"그 물건은 비록 언니 엄마가 언니에게 남겨준 것이지만, 언니 엄마는 아빠의 것이니, 그녀의 물건도 당연히 아빠의 것이죠."
한윤진은 무뚝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한혁수는 손에 든 경제잡지를 내려놓고 엄숙하게 말했다.
“윤희도 아는 도리를 넌 언니라는것이 그것도 몰라?”
"줄 거예요 말 거예요."
한윤진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말했잖아, 그건 네 혼수용으로만 줄 거라고.”
한혁수는 오로지 한윤희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어 쓸모있을때까지 쥐락펴락하고 싶을 뿐이다.
“그 외엔 가질생각 하지마.”
"마침 잘 됐네요, 이틀 후에 약혼자와 혼인신고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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