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0장
‘만약 그가 이런 것들을 마주할 용기조차 없다면, 두 사람은 함께 있을 필요가 없어.’
진나준이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진이준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 조진한이 이런 것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평생 동안 그는 이것 때문에 진나은과 이혼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결혼과 연애는 큰 차이가 있어서 한번 이혼하면 그 함정에서 헤어나오기 아주 어려웠다. 그녀의 마음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하지만 이런 사람은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아저씨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조진한은 그의 마음속 생각 그대로 말했다. 그는 마치 한순간에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전 제 집안 환경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더욱 훌륭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말에, 진나은은 의아해했다.
‘이게 정말 조진한이 한 말이라고?’
“우리는 딸이 한 명 밖에 없어서 먼 곳으로 시집가는 게 싫어.”
진이준은 조진한을 바라보았다.
“우리 집으로 들어올 생각은 없어?”
“…”
진나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내가 외동딸인 것처럼 말하네…’
조진한은 한참동안 진나은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곰곰이 생각한 끝에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정말?”
진이준은 여전히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네.”
조진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 덧붙였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만 이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근무 시간에는 강성에 있어야 해요.”
“그 쪽 회사를 그만두고 우리 회사에서 출근해도 돼.”
진이준은 조리있게 말을 늘어놓았다.
“안진 그룹, 진우 그룹, AY 그룹까지 전부 자네한테 맡길 수 있어.”
“AY 그룹이요?”
‘AY 그룹도 나은이 가문것이었어?’
“응.”
진이준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듣기 아주 좋았다.
“죄송합니다. 영재 아저씨가 저를 길러주신 은혜 때문에 저는 평생 NA 그룹에서만 일할 겁니다.”
조진한은 진정성있게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진나은과의 결혼을 허락받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전 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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