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1장
“네 말투를 들어보면 난 왜 네가 서운해하는 것 같지?”
윤소희가 물었다.
진나은은 이런 일이 알려지는 것을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윤소희는 어차피 그녀의 절친한 친구니까.
“좋아하는 사람을 안고싶고, 뽀뽀하고 싶어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거 아니야?”
“정말 그저 단순히 뽀뽀하고 안고 싶은 것 뿐이야?”
윤소희는 의심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
“그럼 넌 뭐라고 생각하는데?”
진나은이 되물었다.
진나은은 이제 성인이다. 조진한은 얼굴도 잘생기고 몸매도 좋은데다 제일 중요한 건 그는 진나은의 남자친구이자 예비 남편이라는 점이었다. 그러니 진나은이 그와 자고 싶어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그저 가끔 이런 생각을 하는 것뿐이고, 대부분 그녀는 조진한을 놀리기만 했었다.
“내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 너랑 조진한의 몸 상태를 봤을 때, 한 번의 실수로 임신할 확률이 크니까.”
윤소희는 자신의 이론 지식을 이용하여 그녀를 상기시켰다.
“너희들이 만약 정말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미리 콘돔을 준비해야 해.”
“알았어.”
진나은이 말했다.
“그럼 이제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게. 내일 아침에 소원을 성취할 수 있길 바라.”
“덕담 고마워.”
진나은은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곧 작별 인사를 했다.
“잘자.”
“응, 잘자.”
두 사람이 얘기를 마치고 난 후, 진나은도 침대에 누워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미 전부 계획을 세워놓았었다. 내일 아침 조진한이 잠에서 깨어난 후, 그를 한 번 유혹해보자고. 진나은은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정 안 되면, 그녀는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갈 거라고 다짐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조진한은 진나은보다 먼저 깨어났다.
눈을 뜨고 낯익은 주변을 바라보다가 그는 잠시 멈칫했다. 그러더니 이내 눈살을 찌푸리고 이불을 들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씻으러 갔다.
때마침 그는 자신이 입고 있는 잠옷에 눈길을 돌렸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추측이 떠올랐다.
“좋은 아침이야.”
진나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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