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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장

"아니, 그냥 대표님이 너무 잘생기셔서 단둘이 있고 싶어서요.” 진나은은 차에 올라탔고 조진한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을 보고 그에게 달려가 매주려 했다. 그에 조진한은 안전벨트를 재빨리 당겼다. “상사에게 선 넘지 말길 바래.” “지금은 퇴근 시간이니 대표님도 비서도 없어. 추구자와 추구당하는 자만 있어.” 진나은은 빠르게 말하며 시동을 걸었다. 조진한은 할말을 잃었다. 차가 빠르게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가는 길에 조진한은 진나은이 말을 걸줄 알았지만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편안하게 데려다 줬다. 집에 도착한 후, 진나은은 자연스레 그에게 물었다. "나와 함께 저녁 먹을래? ” “아저씨가 네가 먹을 저녁을 남겼을거야.” 조진한은 바로 거절했다. "아저씨가 만든것보다 네가 만든 게 더 먹고 싶어.” 진나은은 진지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조진한을 쳐다보며 차마 거절할 수 없게 만들었지만 조진한은 큰 맘 먹고 거절했다. "네 몫은 없어. ” "그래." 진나은은 다시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고 창문을 통해 손을 흔들었다. "그럼 먼저 갈게. 언제 내 몫이 준비되면 먹으러 올게. ” "잠깐만." 조진한은 그녀를 불렀다. 이렇게 자유롭고 소탈한 진나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두 달 뒤에 정략결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었다. 진나은은 시동을 거는 동작을 멈추며 물었다. "왜 그래? ” "아무것도 아니야." 조진한은 입가에 맴도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조심해. ” 진나은은 알겠다는 답신을 보낸 후 시동을 걸고 떠났다. 차가 조진한의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도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때마침. 저번에 진나은을 돌봐달라고 부탁한 여자가 나타났고 그녀는 조진한과 떠나는 차를 보며 말했다. "방금 네 여자친구야? ” "여자친구 아니야.” 조진한은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해명했다. “ 어린 시절 친구일 뿐이야. ” "그렇구나." 여자는 다시 차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며 혼자말을 했다. "하지만 저 여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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