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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장

평소 같았으면 안소희는 벌써 깨어나 있었을 텐데 지금은 긴장이 풀린 상태인 데다 졸려서 계속 잠들어 있었다. 문 앞에 도착한 나영재는 안소희의 지문으로 문을 열었다. 슬리퍼로 바꿔 신고 안소희를 안고 2층으로 올라갔지만, 침실이 어딘지 몰라 방마다 열어 확인해야 했다. 두 번째 방문을 열었을 때, 나영재는 안소희의 생활용품이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나영재는 안소희의 신발을 벗기고 안소희를 가볍게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옷을 벗기고 잠옷으로 갈아입히려고 할 때, 안소희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안소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옷깃에 놓인 손을 덥석 잡았다. “나야.” 나영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소희는 나영재를 힐끗 쳐다보더니 아는 사람임을 확인하더니 다시 눈을 감은 채 잠이 들었다. 안소희의 반응에 나영재는 눈살을 찌푸렸다. ‘안소희... 설마 과거에 안 좋은 일 겪었었나?’ 조금 전 안소희는 잠에서 덜 깬 것 같았고 몸이 반응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처럼 보였는데, 자신이 안전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안심하고 잠을 계속 자는 것 같았다. 나영재는 안소희에게 잠옷을 갈아입힌 후 침대 옆에 앉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안소희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을 불현듯 느꼈다. 안소희의 과거나 겪었던 일들을 전혀 몰랐다. 바로 이때, 나영재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성진영의 문자였는데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대표님, 계십니까?] 나영재는 안소희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휴대폰을 들고 방을 나갔다. 안소희가 자는 것을 방해할까 봐 아래층 거실로 갔다. 나영재는 불을 켜고 성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본 성진영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대표님이 아직 안 주무셨다니!' “대표님.” 황급히 전화를 받은 성진영은 심장이 벌렁거렸다. “무슨 일이야.” 나영재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조사하시라고 한 허가윤 씨 불치병에 관한 일.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성진영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가끔 나영재 앞에서 건방진 행동을 하고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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