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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

여기는 이미 막다른 골목인데 만약 그 변태남이 들어온다면 나는 도망갈 길이 전혀 없다. 나는 벽에 바싹 기댄 채 온몸을 필사적으로 벽 쪽으로 움츠리며 그 변태남이 나를 발견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사방이 쥐죽은 듯 고요하여 나는 온몸이 잔뜩 긴장되었고 마음속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차가운 달빛 아래 그 그림자는 유령처럼 천천히 다가왔다. 그가 골목에 들어섰다! 나는 놀라서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지만 필사적으로 입을 틀어막고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그러나 그림자는 나를 발견하고 나서 한 걸음 한 걸음 나를 향해 걸어왔다. 그 발소리는 마치 저승사자처럼 나의 신경을 점점 괴롭혔다. 그가 계속 다가오자 나는 끝내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골목 출구를 향해 달려갔다. 그를 스쳐 지나갈 때 그는 긴 팔을 쭉 뻗어 순간적으로 나를 잡아당겼다. 나는 순간적으로 머리털이 곤두서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비명을 질렀다. “이거 놔, 이거 놔...” 하지만 순간 내 몸은 벽에 세게 부딪혔다. 그가 힘을 너무 줘서 나는 벽에 충돌했는데 고통이 온몸에 전해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아픈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내가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고함을 지르고 있을 때 머리 위에서 갑자기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렇게 두려워할 거면 왜 도망쳐?” 귀에 익은 소리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내 고막을 파고들었고 나는 멍해진 채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화가 난 남자는 벌을 주듯 내 입술에 강하게 키스했다. 그의 손은 나의 몸을 더듬었고 손가락은 상의 끈을 가볍게 건드리더니 이를 갈다시피 하며 말했다. “밤중에 이렇게 입고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은 다른 사람이 너에게 나쁜 마음을 품으라고 일부러 그런 거야?” 하지훈이었다! 하지훈만이 이런 말투로 나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극에 달했던 두려움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온몸의 힘이 모두 빠져나간 듯 나는 바닥으로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내 허리를 잡으며 차갑게 물었다. ‘방금 잘 뛰더니 왜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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