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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장

나는 깜짝 놀란 나머지 벌떡 일어났다. 똑! 똑! 똑! 야심한 밤이라 다급하게 문 두르리는 소리가 무섭게 느껴졌다. 나는 옷을 걸치고 나가보려고 했다. 상대방은 철문이 변형될 정도로 마구 두드렸고, 이러다 뛰어 들어올까 봐 나는 내심 긴장되고 두려웠다. 나는 나무막대기 하나를 들고 외쳤다. “누구세요? 계속 두드리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아영아, 문 열어. 오빠야.” 나는 멈칫하고 말았다. ‘오빠? 야심한 밤에 무슨 일이지? 설마 지훈이가 괴롭혀서 여기까지 도망쳐 온 건가?’ 나는 이런저런 생각에 바로 문을 열어주려고 했다. 문 사이에는 이미 틈이 생긴 상태였다. 이때 갑자기 누군가 문을 발로 힘껏 걷어차더니 키가 훤칠한 사람이 차가운 기운을 풍기면서 걸어들어오는 것이다.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상대를 쳐다보았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하지훈이었다. 나는 다급하게 뒤로 물러섰다. “왜... 너야? 오빠는? 오빠는 어디 있는데?” “오빠?” 하지훈은 피식 웃기만 했다. 이때 그의 손짓하나에 보디가드 두명이 도강현을 끌고 들어왔다. 도강현은 몸 전체에 상처가 나 있었다. 그만 폭발해 버린 나는 하지훈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하지훈! 지금 뭐하는 거야? 감히 우리 오빠한테 손대?” “그래서, 계속 도망칠 거야? 계속 도망칠 거냐고.” 어두운 불빛 아래, 피식 웃는 하지훈은 마치 잔인한 짐승처럼 느껴졌다. 나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지훈한테 덮치려고 했는데 그는 나의 멱살을 잡으면서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정말 내 손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도대체 어쩌려고 이러는 거야.” 나의 울부짖음에 하지훈은 피식 웃기만 했다. “내가 뭘 어쩌겠어. 그냥 나를 배신한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려는 거지!” 하지훈은 도강현을 힐끔 보더니 명령했다. “죽도록 패버려!” “안 돼!” 나는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사방은 어두웠고, 창문을 통해 찬 바람이 불어 들어와 으스스하기만 했다. 나는 그제야 악몽을 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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