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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장

하석훈이 깔끔한 슈트를 입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하석훈이 여기 왜 왔지? 혹시 나를 보러 온 건가? 나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건네려고 했다. 그런데 하석훈이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곧바로 대표실로 걸어갔다. 나는 순간 멍해졌다. 보아하니 내가 착각했던 모양이다. 하석훈은 나를 보러 온 게 아니라 고 대표님과 이야기하러 온 것이 분명했다. 그는 비서의 안내도 없이 바로 대표실로 들어갔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놀랐다. 하석훈이 귀국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우리 대표님과 그렇게 친해진 걸까? 생각에 잠긴 찰나 옆자리에서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야야, 전에 고 대표님이 사실 누군가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소문 들었지?” “그럼, 나도 들었어. 방금 들어온 저 남자 진짜 잘생겼는데 아마 그 대단한 대주주가 저 사람 아닐까?” “너 하석훈 몰라? 하지훈 동생이잖아. 그 유명한 하씨 가문의 차남 말이야. 하지훈은 알지? 요즘 사업에서 아주 유명한 그 사람.” 그들이 하지훈을 언급하자 내 가슴이 순간 움찔했다. 다행히도 그들은 하지훈의 사생활에는 관심이 없었다. 만약 그들이 내가 하지훈의 전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마 여기저기서 떠들썩하게 이야기할 게 뻔했다. “하씨 가문의 차남이라니, 그래서 저렇게 멋있었구나. 보니까 그냥 바로 대표실로 들어가던데 진짜 대주주가 맞나 봐.” 이 말을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하석훈이 우리 엔틱 미디어의 대주주라고? 그럴 리가 없는데? 만약 그가 이 회사의 대주주라면 나는 그의 손 아래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잖아. 문득 하지훈이 나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 하석훈 밑에서 일하는 거 아니야?” 그때 나는 단호하게 말했었다. “아니야. 내 일은 하석훈과 아무 관련 없어.” 그런데 이 회사의 대주주가 하석훈이라고?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하석훈에게 따지러 가고 싶었다. 대표실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문이 열렸다. 하석훈이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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