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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검사 결과

임이한은 꽁냥거리는 두 사람을 한번 보고 아무 말 없이 맞은편 유리 약장이 놓인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약장에서 소화제 하나를 가져와 부시혁에게 던져주었다. 부시혁은 아주 정확하게 소화제를 잡았다. 그 동작은 너무나도 멋있었다. 그 장면을 본 윤슬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러자 부시혁은 자랑스럽게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두 알만 주면 돼.” 임이한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서 말했다. 부시혁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임이한이 시키는 데로 소화제 두 알을 윤슬한테 건네주었다. “먹어.” 윤슬은 확실히 배가 터질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거절하지 않고 소화제를 먹었다. 소화제는 쓰지 않았고 오히려 맛있었다. 사탕처럼 씹어먹을 수 있는 그런 알약이었다. 그래서 부시혁이 따라준 물이 필요 없게 되었다. 윤슬은 다시 물컵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밥을 먹고 나니, 윤슬의 건강검진 보고서가 나왔다. 임이한은 간호사가 건네준 자료 봉투를 열고 안에 있는 보고서를 한번 보았다. 윤슬과 부시혁은 소파에 앉아있었다. 부시혁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윤슬의 작은 손을 만지작거렸다. 그는 마치 윤슬의 보고서가 나왔다는 걸 모르고 있는 것처럼 임이한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윤슬은 자기의 보고서가 너무나도 신경 쓰였다. 그래서 목을 길게 빼고 임이한을 쳐다보며 물었다. “어때요?” 임이한은 그녀에게 걸어가더니 보고서를 건네주었다. “큰 문제는 없어요. 방금 제가 말한 저혈당과 빈혈 문제 외에, 경추랑 허리도 안 좋네요. 평소에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마세요.” “아…….” 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그녀는 보고서를 받으며 말했다. “어쩔 수 없어요.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까 몇 시간씩 앉아있을 수밖에요. 이런 문제가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 이건 사무실에서 일하는 대부분 젊은이한테 존재하는 문제였다. “말은 그렇지만 고쳐야 하는 건 고쳐야 해요. 오래되면 목이랑 허리가 아플 테니까요. 그때 가서 고치려면 수술해야 하거든요.” “씁…….” 윤슬은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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