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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화난 윤슬

가는 길에 윤슬은 아직도 화가 나는지 안 좋은 표정으로 씩씩거렸다. 부시혁은 그녀의 거친 숨 때문에 떨리는 가슴을 보며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그리고 기침을 한번 하며 시선을 거두었다. "아직도 화가 나?" 부시혁은 알고 있었다. 윤슬은 처음엔 그저 비아냥거리려고 입을 연 거지만 말을 하다 보니 진짜 화가 난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이렇게까지 화가 날 일은 없었다. 윤슬은 자기의 떨리는 가슴 때문에 남자가 눈 호강 한 줄도 모르고 고개를 돌려 남자를 노려보았다. "화 안 나게 생겼어요? 이렇게 뻔뻔한 여자는 처음이에요. 제가 방금 욕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당신을 붙잡고 다른 얘기를 할 거예요. 너무 미안해서 당신 곁에 남아서 챙겨주고 싶다고 할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왜 그렇게 확신하는데?" 부시혁은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물었다. 그러자 윤슬은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을 보는 눈빛이 반짝반짝하잖아요. 얼마나 좋아하면 그러겠어요. 좋아하니까 당연히 당신이랑 같이 있으려고 하겠죠. 그렇지 못하면 가까이할 기회라도 노릴 거예요. 그리고 어제 당신 곁에 남아서 보살펴 주고 싶다고 울면서 저한테 그랬어요." "대표님, 제가 증명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고 있던 장 비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부시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한번 흘겨봤다. 그러자 장 비서는 목을 움츠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척 다시 운전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이런 이상한 행동 때문에 윤슬은 피식 웃었다. 속에 끓어오르던 화도 많이 꺼진듯했다. "들었죠? 장 비서도 제 말이 맞대잖아요. 그 여자의 뻔뻔한 성격으로 틀림없이 그렇게 말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욕한 거예요. 근데 방금 제 모습 되게 보기 싫었죠?" 그녀는 부시혁을 쳐다보았다. 부시혁은 눈썹을 한번 들어 올렸다. "왜 그렇게 생각해?" "욕하는 모습이 원래 좀 그렇잖아요. 억척스럽다는 느낌 안 들었어요?" 윤슬은 눈을 깜박이며 부시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부시혁은 그녀와 잠시 눈을 마주치더니 그녀의 긴장한 표정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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