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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스캔들

원래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던 윤슬은 보븐에 있는 유신우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그녀에게 선물을 보낼 줄 몰랐다. 이 선물은 그녀의 답답하고 괴롭던 마음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유신우의 까톡에 답장을 보낸 후, 윤슬은 당당하게 반지를 약지에 끼워 결혼반지를 끼던 흔적을 가렸다. 부시혁은 그녀 입가의 환한 미소를 포착했고, 눈빛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맹소은은 누군가가 윤슬에게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할지 몰랐고, 화가 나기도 질투가 나기도 했다. 맹소은은 무언가 생각난 듯, 일부러 큰 소리로 물었다. “윤슬 아가씨, 남자친구가 육재원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클럽에 들어올 때도 육재원의 이름을 댔다고 했고. 여기 유 씨라는 분은 전에 당신이랑 스캔들 났던 그 남자 모델 맞죠?”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보낸 걸 보니, 둘이 그냥 친구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맹소은이 경멸하듯 말했다. “전에 사람들이 당신에게 남자가 있어서 부시혁 대표님이랑 이혼하겠다고 했다던데, 전 믿지 않았지만 지금 보니 그 소문이 진짜인 것도 같네요!” 윤슬은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었다. 그녀가 왜 부시혁과 이혼했는지, 주위 사람들은 몰라도 부시혁은 알지 않는가? 윤슬은 부시혁을 바라봤고, 어쩌면 그가 자신을 위해 해명해주기를 바랐지만 남자는 고유나를 끌어안고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가만히 있었다. 그렇다. 방금 그 모든 것을 그녀가 보지 않았는가? 또 뭘 기대한단 말인가? 허리에 있던 문신이 완전히 지워졌을 때, 윤슬 마음속의 희미한 불꽃도 완전히 꺼졌다. “윤슬 아가씨, 말을 해보세요.” 맹소은은 한 걸음 한 걸음씩 몰아붙였다. “유신우 씨의 이 선물, 육재원도 알아요? 당신이 양다리 걸치고 있는 거 그도 알아요?” “멀쩡한 룸에 웬 참새 한 마리가 날아든 거야!” 육재원의 목소리가 갑자기 룸 안에 울려 퍼졌다. 이윽고 검은 셔츠를 입은 산만하고 제멋대로인 육재원이 룸에 들어왔고, 불쾌한 기색이 가득했다. “참새가 재잘재잘 떠드는 게 정말 시끄럽네. 그 x의 혀를 잘라서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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