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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사실 왜곡

장 비서는 부시혁의 인내심이 한계가 됐다는 걸 알고 더 이상 이 비서와 허풍을 떨지 않았다. 장 비서의 차가워진 얼굴은 무표정인 부시혁과 거의 똑같았다. 그리고 그는 한 발 앞으로 걸어가며 키가 큰 우세로 이 비서의 어깨를 밀었다. 이 비서는 마르고 키가 장 비서 보다 작은 데다, 힘도 장 비서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 비서는 장 비서한테 밀려 비틀 거리더니 결국에는 벽에 부딪쳤다. 그러자 병실로 들어갈 길이 생겼다. 이 비서가 병에 부딪힌 걸 본 소성은 안색이 돌변하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이 비서는 노크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러 갔는데,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벽에 부딪힌 비서의 초라한 모습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니 소성은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했다. 이 비서는 혼자 부딪힌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밀려난 것이다. 그리고 그 장본인이 누군지, 소성은 보이지 않아서 아직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사람이 악의를 품고 왔다는 거다. 소성은 상처투성이라서 손가락 까닥하는 것도 어려웠다. 움직이기만 하면 온 몸에 상처를 건드렸고 아파서 식은땀이 줄줄 났다. 그래서 그는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서 내려오는 건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할 수 있는 건 침대에 앉아 주먹을 불끈 쥐고 음산한 눈빛으로 입구 방향을 주시하며 밖에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방문한 사람이 문을 부수듯 두드리고 또 자기 비서를 밀친 것으로 보아, 틀림없이 이 비서가 들어오려는 사람을 막았는데, 방문자는 아예 이 비서를 무시하고 강제 침입했다. 즉, 밖에 있는 사람은 들어오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소성은 그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거란 뜻이었다. 물론 그러기 전에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되었다. 소성이 짐작하건대, 들어온 사람은 아자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과 한 무리일 것이다. 다만 자기를 때린 사람이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비서를 시켜 조사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하이 시가 그들의 영역이 아니다 보니, 단시간에 범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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