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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어리석은 류씨 가문

장씨 아주머니가 문을 열었다. 뜻밖에도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은 도우미가 아닌 경비원이었다. 그러자 장씨 아주머니는 잠시 당황하더니 곧 엄숙해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죠?” 경비원이 고택 안으로 들어온 적이 거의 없기에 노부인 안방까지 찾아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이런 늦은 시간에. 아마 중요한 일이 있어서 경비원이 직접 찾아왔을 것이다. “손님이 오셨습니다. 부 대표님의 선생님이신데, 노부인을 뵙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 명함.” 경비원은 이렇게 대답하며 류덕화의 명함을 장씨 아주머니에게 건넸다. 장씨 아주머니는 명함에 적힌 이름을 한번 보더니 피식 웃었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면, 이런 늦은 시간에 찾아왔을 리가 없죠.” “들여보낼까요? 아니면 시간이 늦었다고 그냥 내보낼까요?” 장씨 아주머니는 명함을 치우고 말했다. “잠깐 기다리세요. 노부인께 한번 여쭤볼게요.” “네.” 경비원이 아주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장씨 아주머니는 다시 문을 닫고 침대 옆으로 걸어갔다. 원래 누워있던 노부인은 어느새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자 장씨 아주머니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왜 일어나셨어요? 누우신 지 얼마 안 됐잖아요.” 노부인은 장씨 아주머니의 질책에도 화내지 않고 오히려 허허 웃었다. “잠이 안 와서 그래. 이때가 졸리면 다시 누우면 되지.” “늦게 주무시면 몸에 안 좋아요.” 장씨 아주머니는 노부인이 들고 있는 책을 가져가며 다시 노부인을 눕히려고 했다. 하지만 노부인은 마치 장씨 아주머니의 의도를 미리 눈치챈 것처럼, 장씨 아주머니가 손을 내밀기도 전에 책을 한쪽에 놓고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장씨 아주머니는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부인님…….” “괜찮아.” 노부인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네가 날 걱정하는 거 알지만,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설마 지금보다 더 나빠지겠어?” 노부인의 고집에 장씨 아주머니도 어쩔 수가 없었다. 이때 노부인은 장씨 아주머니 손에 쥐어진 명함을 발견했다. “손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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