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18화 노부인을 찾으러 가다

부시혁은 두 순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윤슬은 방해하지 않고 계속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자, 남자는 드디어 움직였다. 그는 고개를 천천히 들고 윤슬에게 말했다. “경찰한테 신고해서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할 거야.” “만약 정말 류덕화 어르신이 범인이라면 어떻게 처리할 건데요?” 윤슬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이게 제일 궁금했다. 남자는 남은 와인을 원샷하고 이 질문에 대답했다. “이미 류씨 가문을 포기하기로 했어. 만약 정말 선생님의 짓이라면 당연히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 왕 교수님을 위해 복수해야지. 교수님의 성격 꽤 마음에 들었거든.” “응원할게요.” 윤슬은 손을 내밀고 자기의 손을 남자 손 위에 올려놓았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해도 응원할게요. 당신이 제 편을 들어준 것처럼, 저도 당신 편이에요.” 부시혁은 아무 말없이 그저 윤슬의 손을 맞잡으며 그녀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걸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한참 후 부시혁은 윤슬의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화 한 통 하고 올게.” “경찰한테요?” 윤슬은 고개를 들고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 수사팀한테 연락하려고. 아무래도 교수 두 명이랑 연관 있는 사건이라서 일반 사건으로 처리하면 안 되지.” “네. 그럼 전화하고 빨리 오세요. 음식이 다 식겠어요.” 윤슬은 식탁 위에 올려놓은 푸짐한 저녁을 가리키며 말했다.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너 먼저 먹고 있어.” 말을 마친 부시혁은 베란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한편 류덕화는 자기가 이미 윤슬과 부시혁한테 의심받았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차에 앉아있었고 옆에는 그의 아들, 류진영이었다. 류진영은 아버지 손에 들려진 핸드폰을 보고 또 아버지의 음침한 표정을 보며 침을 한번 삼켰다. “시혁이가 전화 끊었어요?” 류진영의 겁에 질린 모습은 낮에 비서한테 이래라저래라하던 모습과 전혀 달랐다. 역시,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