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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윤슬의 애교

지피지기해야 승산이 더 큰 법이기에 류은미는 윤슬이 어떻게 반격할지 알고 싶었다. 류은미가 보기엔 이번 계획은 아주 완벽했다. 하지만 그녀가 예상 못 한 건 부시혁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부시혁은 그 루머가 가짜라는 걸 증명했고 심지어 윤슬을 믿는다고 했다. 부시혁의 성격으로 이런 게시글을 올릴 리가 없었다. 인터넷에 일어난 일을 늘 무시했던 부시혁이 갑자기 달라졌다는 건 문제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류은미는 또다시 윤슬이 부시혁을 협박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오빠한테 우리 류씨 가문이랑 결렬하라고 했을 거야. 이런 악독한 여자. 생각보다 상대하기 어렵네.’ 류은미는 생각하면 할수록 달갑지 않아서 귀여운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조금 진정된 류은미는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 깨진 핸드폰에서 유심카드를 빼내었다.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 침대 옆에 놓인 서랍에서 스페어 폰을 꺼냈다. 그녀는 유심카드를 스페어 폰에 꽂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됐어? 귀국하는 절차 다 밟았어?” 전화 맞은편의 사람이 대답했다. [다 준비됐습니다, 아가씨.] “알았어. 그럼 바로 공항으로 갈게.” 류은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음침하게 대답했다. ‘드디어 돌아가는구나!’ 류은미 두 눈에 담긴 광기와 흥분이 전혀 감춰지지 않았다. ‘기다려. 이번에 내가 돌아가면 반드시 시혁 오빠를 구해낼 테니까, 반드시!’ 윤슬은 골칫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그녀는 지금 냉장고 앞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부시혁과 대치하고 있었다. 3분 전. 장을 다 본 두 사람은 물건이 가득 담긴 카트를 밀고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냉장고 옆을 지났다. 그러자 윤슬은 망고 아이스크림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그리고 웃으며 아이스크림 하나를 카트 안에 넣었다. 그런데 이때 부시혁이 갑자기 그 아이스크림을 들어 올리더니 다시 냉장고 안으로 돌려놓았다. 윤슬의 세상이 순간 멈췄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얼굴도 굳어지면서 당황한 눈빛으로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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