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4장
염화진은 서시월을 많이 괴롭혔다. 조금 전, 익사시킬 뻔했다. 결국 서시월과 염화진은 같은 사람이다. 똑같이 잔인하고 악랄하다.
서시월은 당연히 이 원수를 갚으려 했다.
염화진은 원래부터 서정희의 적이다. 서시월은 자기 요구가 과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서정희에게 염화진은 중요하지 않다.
염화진은 서시월의 말을 들은 순간 두 눈이 싸늘해졌다. 하지만 서정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이것은 염화진이 서정희에게 빚진 것이다.
속으로 아무리 분노가 끓어 넘쳐도 두 손을 꼭 쥐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염정훈은 잘생긴 미간을 찌푸렸다.
어쨌든 그의 친동생이다.
염화진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서정희에게 빚진 것이기 때문에 염정훈도 막지 않았다. 그저 염화진과 같이 이 조건을 묵인했다.
“안 돼요.”
서정희의 거절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서정희가 거절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왜요? 염화진이 그 쪽에게 어떻게 했는데 아직도 염화진을 아끼는 거예요?”
“서로 다른 일들이에요. 서시월 씨와 염화진의 원한은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하세요. 우리 두 사람의 일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세요.”
서시월은 코웃음을 쳤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요? 서정희 씨가 영원히 도도한 자태로 옆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모습이에요. 서정희 씨, 여자는 잔인하지 않으면 지위가 불안정해져요. 마음이 약하면 언젠가는 큰 손해를 보게 될 거예요.”
“돈만 필요한 거면 배후에 있는 사람에게 연락하세요. 고충을 해독함과 동시에 돈을 줄 테니까.”
서시월의 몸속에도 고충이 있다. 사실 두 사람 모두에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4조 원외에 우리가 무사히 떠날 수 있도록 인질 한 명이 더 필요해요.”
“인질이요? 꿈 깨세요.”
서정희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거절했다.
서시월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서정희 씨의 뒤에 이렇게 많은 세력이 있는데 인질이 없으면 해독했다고 해도 당신들에게 금방 잡히겠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