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4장
서정희는 쑥스러웠다.
“동생이 하나 더 생겼네.”
서시혁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서정희는 오빠 두 명이 생겨서 기뻤다.
“진짜 돼요?”
서씨 가문이 Z국에서 얼마나 존귀한 가문인지 알고 있기에, 그들의 동생이 된 데 대해 서정희도 얼떨떨했다.
두 사람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너 같은 동생을 둘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다만 조금 기다려줘. 일이 마무리되면 나중에 부모님께 인사드리자.”
세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활짝 웃었다. 그러자 서시우의 왼쪽 볼에 보조개가 뚜렷하게 보였다. 그는 문득 해경이가 똑같은 위치에 보조개가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우연이겠지.
밤이 깊어졌다.
로봇은 서시혁을 수술실로 밀고 들어갔다. 사람이랑 거의 차이가 없는 로봇을 보면서 서시혁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로봇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공포스러운 경지까지 발전해 있을 줄은 몰랐다.
서정희는 수술복을 입고 루이스가 수술을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루이스의 수술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외과 의사로서 더없는 영광이었다.
“오빠,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스승님 엄청 대단한 분이세요.”
서시혁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예전에 네가 스승님이 대단하고 했지만, 그 스승님이 유명한 루이스 선생님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
루이스가 직접 집도를 하다니, 이건 거액으로도 살 수 없는 기회였다. 그래서 수술에 대해 그는 아예 걱정하지 않았다.
특히 일말의 흠도 찾아볼 수 없는 로봇을 보자 루이스가 달한 경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 스승님 대단하신 분인 것은 확실해요.”
서정희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했다.
루이스는 흰 수술가운을 입고 안경을 걸고 있었다.
“스승님, 저 준비 다 됐어요.”
“알았어. 옆에서 보고 있어. 오늘 골격보다 더 강한 가장 선진적인 금속 지지대를 사용할 거야.”
“스승님이 나서는데 당연히 가장 좋은 거겠죠.”
“가장 좋은 건 나중에 너에게 사용할 거야.”
서정희는 섬뜩했다. 루이스는 그녀에 대해 이상하게 집념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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