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1장
서정희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서시혁도 인상이 있었다. 다섯째를 찾을 때 아무리 찾아도 소식이 없었는데, 결국은 서시우가 다섯째의 시체를 찾아왔다.
그때 정보를 준 사람이 서정희라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서 감사를 전하려고 했는데, 그 뒤로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워낙 접촉이 없었고, 자신이 차사고가 나면서 서정희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잊게 되었다.
그런데 눈앞의 사람이 서정희라고 하니까 잊고 살았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당시 정희씨가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았더라면 다섯째를 찾기 어려웠을 거예요. 어쩌면 평생 못 찾았을지도 몰라요. 큰형이 정희씨에게 도움을 줬다고 했지만, 분명 정희씨가 우리 가족한테 큰 은혜를 베푼 거죠.”
“별 말씀을요.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당연히 할 일을 한 건데요.”
서정희는 자신의 공로라고 대뜸 인정하지 않았다.
“오느라고 고생했는데, 서 대표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마음을 먹었으니 바로 수술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겠어요.”
섬에 돌아왔으니 서정희는 우선 루이스를 찾아가 봐야 했다. 물론 이 수술은 그녀 스스로도 할 수 있지만, 루이스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
서시혁은 백지연과 달랐다. 백지연은 다리를 다시 쓰게 하면 됐기에, 수술에 대한 정밀성 요구가 그 정도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서씨 가문에 대해서는 같은 서씨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남다른 감정이 있었다. 그래서 서정희는 자신의 손으로 서시혁을 수술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루이스가 집도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험실에 가서 루이스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서 마침 다가오는 로봇에게 물었다.
“스승님 지금 어디에 있어?”
루이스가 만든 로봇은 세계 최첨단 로봇이다. 외모로 봤을 때에는 기계의 흔적이 아예 안 보였다.
특히 피부는 사람과 똑같았다. 반점마저 보였고, 다크서클까지 있었다. 입을 열 때에도 전혀 더듬거림이 없었다.
사람처럼 보이는 로봇들이 서정희를 만났기에 주인 대하 듯하지 다른 사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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