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장
“맞아요. 그렇게요. 눈빛은 좀 더 단호하게.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다음에 다치는 건 또 당신이에요. 당신의 과거를 생각해봐요.”
“펑!” 서정희가 또 한발을 쐈다. 팔이 저려왔다. 이렇게 강한 반동력은 여전히 적응하기 어려웠다.
비록 과녁의 정중앙에는 못 맞췄지만 그래도 과녁을 맞추긴 맞췄다.
“잘했어요. 잘할 거라고 스스로 믿어봐요.”
지한은 다시 한번 그녀의 뒤에 서서 자세를 고쳐주었다. 그러고는 그녀의 귓가에 부드럽게 나직였다. “정희씨, 앞으로는 당신이 당신만의 태양이 되길 바래요. 누군가의 빛을 빌리지 않아도 빛날 수 있는. 당신은 원래부터 스스로 빛을 내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왜 그렇게 멈춰있는 거예요.”
서정희는 먼 곳의 과녁을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 같았다.
언제부터 였을까. 반짝반짝 빛나던 자신이 이렇게 남들한테 순종하고 가는 곳마다 다른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버린게.
지금의 자신은 염정훈은 불과하고 자신조차도 혐오스러울 지경이었다.
“펑!”
총알이 쏜살같이 날아 과녁의 정중앙에 박혔다.
“봐요. 이게 바로 당신의 진짜 모습이에요.” 지한이 손을 놓았다. “여기 다른 건 몰라도 총알만큼은 충분해요.”
서정희는 지한을 바라보았다. 무의식적으로 그의 출신을 묻고 싶었다.
누구나 다 비밀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물어보려던 것을 그만두었다. “고마워요.”
그 뒤로 며칠 동안 서정희는 매일 과녁장에 와있었다. 지한도 감추는 것 없이 실전에 쓰이는 전투 방식을 많이 가르쳐주었다.
심지어는 그녀를 데리고 산으로 가 산토끼와 들꿩을 사냥했다. 서정희는 똑똑했다. 무엇이든 빨리 배웠다. 그게 총일지라도.
며칠의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서정희는 이제 혼자서도 사냥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토끼를 다치게 한다는 사실에 주저했지만 이제는 능숙하게 토끼 가죽을 벗길 줄 알았고 야생에서 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불을 피워 구울 수 있었다.
이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던 생활이었다. 지한은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많이 알았고 경험 또한 풍부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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