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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허정운은 그녀의 손을 덥석 붙잡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현, 백설아가 말에서 떨어지면 말에게 밟혀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나 해? 네가 아무리 그녀를 싫어해도 그렇게 악랄한 짓을 해서는 안 되지!" 지수현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나서 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나는 줄곧 이렇게 악랄했는데, 이런 나를 처음 알았니? 별다른 일이 없으면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짜증 나니까!" 허정운이 눈동자에 분노를 가득 담고 말했다. "나랑 사과하러 같이 가자!" "가려면 너 혼자 가." 문득 지수현의 눈빛이 말의 엉덩이 어딘가에서 멈추더니 더없이 차갑게 변했다. 허정운이 그녀의 손을 강하게 잡더니 마구간 밖으로 끌고 나가려 했다. 지수현은 그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뿌리치지 못해서 그가 자신을 휴게소 쪽으로 끌고 가게 놔둘 수밖에 없었다. 휴게소에는 놀다가 지친 고객이 잠시 쉴 수 있도록 마련한 방이 있었는데, 전이경은 백설아를 데려온 뒤 즉시 의사에게 검사를 받게 했다. 허정운이 지수현을 끌고 들어갔을 때, 의사가 굳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전 대표님, 백설아 씨는 뼈가 부러진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제대로 검사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백설아는 선이경의 품에 안긴 채 가련하게 울고 있었다. "이경 씨, 제가 더 이상 걸을 수 없으면 어떡하죠?" 음침한 얼굴을 한 전이경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달랠 때 될수록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설아야, 걱정하지 마. 내가 가장 좋은 의사를 데려와서 너를 치료하게 해줄 테니 꼭 회복할 수 있을 거야." 지연정은 지수현이 몸에 넘어진 흔적조차 없이 온몸이 멀쩡한 것을 보고는 원한 어린 눈빛을 번뜩였다. ‘이 나쁜 년, 어떻게 운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어? 분명 허정운이 이 여자를 도와줬을 거야!’ 그녀는 아직도 슬퍼하고 있는 백설아를 흘깃 보더니 미안한 얼굴을 한 채 말했다. "이경 오빠, 이번 일은 내 책임도 있어요. 만약 내가 설아에게 나랑 같이 말을 타러 가자고 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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