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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장

그녀도 허씨 가문 여사님의 속뜻을 이해했다. 다만 그녀의 기대는 결국 허사가 될 것이다. ‘나랑 허정운은 화해할 가능성이 없어.’ 그들의 결혼생활은 곧 무너질 집처럼 언제든지 무너질 것이다. 예전에 그녀는 줄곧 필사적으로 그 집을 보수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만신창이가 된 집은 아무리 보수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마지막에야 알게 되었다. 차에서 내리자 곧 누군가 그들을 데리러 왔다. 리조트의 개업 기간이 다음 달 십 일이라 지금은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지수현은 이 리조트가 건설을 시작할 때부터 진경 그룹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투자한 가장 큰 프로젝트라는 말을 들었었다. 이 리조트는 수천 개의 객실과 수백 개의 회의실, 그리고 수영장과 식당, 오락 시설 등 대형 시설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지 면적이 100만 제곱미터에 달했다. 이곳은 용강시에서 가장 큰 리조트였다. 그들은 리조트 전용 관광버스를 타고 호텔로 들어갔는데, 차를 삼십 분 넘게 운전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이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씨 가문 여사님은 허씨 가문 여사님을 보자마자 곧바로 빙그레 웃으며 그들을 맞아주었다. "이제야 왔네. 우리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길에서 시간을 좀 지체했어. 정운아, 수현아, 어서 와서 할머니께 인사드려라." "할머니, 안녕하세요!" 전씨 가문 여사님이 웃으면서 지수현과 허정운을 바라보았다. "너희들끼리 마음대로 놀아라. 너희들 방은 이미 체크인해 놨으니, 먼저 호텔로 돌아가 쉬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 나는 너희 할머니랑 주변을 구경하러 갈 거야." 두 사람이 간 뒤, 허정운은 고개를 숙이고 지수현을 바라보았다. "먼저 들어가 쉬고 싶어, 아니면 주변을 구경하고 싶어?" "일단 들어가 쉬자.” 호텔에 들어간 두 사람은 전씨 가문 여사님이 두 사람의 몫으로 방을 한 칸만 등록해 준 것을 알게 되었다. 지수현이 곧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프론트 데스크 직원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번거롭겠지만 방 한 칸만 더 등록해 주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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