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장
말을 마친 남자가 눈짓을 하자 옆에 있던 180의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주먹을 들고 그녀를 향해 휘둘렀다!
십몇초 후, 건장한 남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 앞에 쓰러졌다.
애꾸눈의 남자가 냉소를 흘렸다.
“다들 가!”
열몇의 사람들은 고작 5분 만에 바닥에 쓰러져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술을 따르던 아가씨들은 진작에 놀라 혼비백산했다. 룸 안은 처참하기 그지없었고 머리 위의 샹들리에만 흔들거리고 있었다.
신설리를 부축한 지수현은 천천히 룸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막 문 앞에 도착하자 미드나잇의 릴리가 사람들을 데리고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언니, 우리 손님을 때려놓고 이렇게 대놓고 떠나면 우린 앞으로 장사 어떻게 해?”
지수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어떻게 하고 싶은데?”
릴리는 미소를 지었지만 두 눈에는 아무런 온기도 없었다.
“간단해, 손가락 하나만 남겨두면 보내줄게.”
“내 손가락을 갖겠다고? 그럴 능력이 없을 텐데>”
릴리의 안색이 돌변하더니 차갑게 말했다.
“좋게 할 때 안 듣는 타입이구나?”
무표정하게 그녀와 시선을 마주하는 지수현의 두 눈에는 조금의 두려움도 없었다.
룸 안에서 애꾸눈의 남자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릴리, 그 여자 잡아! 저년을 죽여버릴 거야! 오늘 감히 저년 풀어주면 앞으로 편하게 장사할 생각 따윈 접는 게 좋을 거야!”
애꾸눈의 남자는 건달 출신이라 그의 눈 밖에 난다면 아무리 미드나잇에게 뒷배가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는 걸 감당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릴리의 표정이 굳더니 차갑게 말했다.
“다들 붙잡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등 뒤에 있던 경비들이 지수현을 향해 달려들었고 차갑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울렸다.
“누가 감히!”
모든 사람의 시선이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향했다. 허정운을 본 사람들의 두 눈에 경악이 들어찼다.
지수현도 깜짝 놀랐다. 허정운이 여기에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다.
빠르게 정신을 차린 릴리가 연신 미소를 지으며 허정운의 곁으로 다가왔다.
“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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