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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장

“내가 뭐라든 이혼 안 하겠다 이거야?” “네!” “좋아, 그럼 지수현 찾아가서 얘기를 해 보지!” “감히 찾아가서 몰아세우면 앞으로 다시는 만나주지 않을 겁니다.” 정현정은 분노에 눈시울이 다 붉어졌다. 하지만 분노보다는 마음이 더 시렸다.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그런 말로 날 협박해?” 허정운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냥 여자가 아니라 제 아내입니다. 그리고 전 협박을 하는 게 아니라 통보를 하는 거고요>” “하! 좋아! 그래! 허정운, 너 언젠간 후회할 날 올 거야!” 정현정은 씩씩대며 왔다가 분노에 차서 떠났다. 두 사람의 대화 소리는 작지 않았고 손님 방에 있던 지수현도 그 내용을 언뜻 들었다. 그러다 밖에서 쾅 하고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거실은 이내 조용해졌다. 보아하니 정현정이 떠난 모양이었다. 지수현이 막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잘 준비를 하려는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자 차가운 얼굴의 허정운이 보였다. “지수현, 아까 샤워 도와주겠다고 했던 거 잊은 거 아니지?” “….” 지수현은 할 말을 잃었다. 그 말을 했던 건 정현정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다. 이제 사람도 다 간 마당에 허정운의 앞으로 가 놀림을 당할 리가 없었다. “허정운 씨, 내 기억이 맞다면 분명 스스로 씻을 수 있을 텐데. 나 오늘 피곤해, 일찍 잘 거야.” 그녀가 등을 돌리려는데 허정운이 지수현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다음 순간, 지수현은 그대로 허정운의 품에 안겼고 그대로 다리에 주저앉았다. 두 사람의 얼굴은 아주 가까워 상대의 얼굴에 난 작은 솜털까지도 선명하게 보였다. 지수현은 저도 모르게 심장이 튀어나올 듯 뛰어댔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거 놔!” 그녀는 허정운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다. 호흡이 뒤엉키던 찰나, 허정운이 별안간 윽 하는 소리를 냈고 이내 표정이 굳은 지수현은 저도 모르게 양손을 꽉 말아쥐었다. “변태!” 한 손으로 지수현의 허리를 안은 허정운은 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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