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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0화

“누가 왔어?” 임유진이 빠르게 거실 쪽으로 걸어오다가, 구은정을 보고 놀란 듯 말했다. “돌아오셨어요?” 여진구는 곧장 고개를 돌려 유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어?” 애옹이는 은정을 향해 달려가,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은정은 허리를 살짝 숙여 애옹이를 안아 들었다. 손엔 케이크 박스를 하나 들고 있었고, 아무 말 없이 거실로 들어섰다. 진구는 은정이 아무렇지 않게 유진의 집에 들어오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듯, 놀람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심지어 조금은 당황한 기색도 엿보였다. 이에 유진은 바로 말했다. “은정 삼촌이 제 옆집에 살아요.” “뭐라고?” 진구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거의 충격에 찬 목소리였고, 유진은 민망한 듯 웃었다. “저도 나중에야 알았어요.” 그러나 진구는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나중에 알았다? 그런데 벌써 이 집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사이야?” 그 말에 은정이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 밤의 냉기를 담은 듯한 시선이 진구를 향했다. “그 말투로 유진이한테 말하는 건가?” 그의 목소리는 낮고 차가웠다. “당신이 나한테 따질 만한 일인가요?” 진구는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구은정 씨, 본인은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고는 있어요? 당신은 유진이의 삼촌이잖아요!” 진구는 삼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거의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지만 진구와 달리 은정은 차분했고, 오히려 단호했다. “삼촌이기 때문에 더 잘 챙겨주는 거죠. 그게 문제인가요?” ‘문제냐고?’ 진구는 당장이라도 주먹을 휘두르고 싶을 만큼 화가 치밀었다. ‘문제고도 남았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그때 방연하와 장효성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야?” “분위기가 왜 그래?” 은정을 본 연하는 당황한 듯한 얼굴로 말했다. “구은정 씨!” 은정은 연하와 효성을 확인하곤, 굳어 있던 얼굴을 조금 누그러뜨렸다. “모임 중이셨어요?” 연하는 얼른 맞장구쳤다. “네, 지난번 유진이 이사 파티할 때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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