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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5화

‘이웃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면서, 쓸데없는 걱정이 많네!’ 진소혜는 두 사람 사이의 자연스럽고 친숙한 분위기가 점점 더 질투가 났다. 임유진이 자리를 뜨자, 여진구의 얼굴에서 미소가 옅어졌고, 그는 진지하게 손에 든 서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소혜도 유진처럼 진구와 가볍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자 용기를 잃고 말았다. “다 됐어요!” 진구는 서명한 서류를 그녀에게 건넸다. 소혜는 서류를 챙기면서 눈을 굴리더니, 입술을 깨물며 미소를 지었다. “사장님, 퇴근 후에 일정 있으세요? 오늘 저희 부서에서 회식을 하는데 같이 가실래요?” “아니요, 저녁에 일이 있어서요.” 진구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차갑게 거절했다. “아, 네!” 소혜는 난처한 듯 짧게 대답한 후 말을 이었다. “그럼 저는 나가볼게요.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그러죠.” 진구는 담담하게 대꾸했다. 소혜는 돌아서서 사무실을 나섰지만, 마음속에서는 어쩔 수 없는 실망감이 차올랐다. 사무실을 나와 보니 유진이 다른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소혜의 얼굴이 굳어졌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하게 되었다. 진구는 유진과 함께 집에 가겠다고 했지만, 유진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 이미 독립했어요. 더 이상 미성년자 취급받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진구가 오늘 저녁에 술자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결국 진구는 거듭 당부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네 이웃이 남자라면, 그 사람이 준 저녁을 먹지도 말고, 불필요한 대화도 하지 마.” 유진은 알겠다고 대답한 후에야 진구는 유진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집으로 가는 길, 유진은 디저트 가게 앞을 지나면서 디저트 두 개를 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7층에 올라가면서 이웃집 문을 힐끗 쳐다봤다. 혹시라도 지금쯤 문이 열려서 마주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걸음을 일부러 늦추고, 문을 여는 속도도 천천히 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뒤를 살폈지만, 결국 이웃집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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