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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4화

유진이는 문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누구세요?” 대답이 없자, 유진은 문 뒤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문 앞의 스코프를 통해 바깥을 살폈다.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의아한 마음에 문을 살짝 열어보니, 넓고 휑한 복도만이 유진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때, 옆집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옆집 이웃이 문을 두드린 걸까?’ 유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작은 보온 통이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음식을 너무 많이 해서, 새 이웃에게 나눠 드려요!] 아래쪽에는 굵은 선으로 강조된 세 글자가 있었다. [독 없음!] 유진이는 순간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옆집의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이웃, 꽤 재미있는 사람이네.’ 유진은 보온 통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는 따뜻한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갈비, 야채 볶음, 두부, 생선탕 등 음식은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유진이는 메모의 글씨를 떠올리며, 진짜 독 없는 거 맞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젓가락을 들었다. 배가 너무 고팠던 탓인지,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신비롭지만 따뜻한 이웃 덕분에 조금 전까지의 실망감이 사라지고, 유진은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다. 음식을 만든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내일쯤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서 답례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저녁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유진이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푹 자고 일어나니 기분이 최고였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진구가 유진을 불렀다. “혼자 사는 거 어때?” 유진이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완전 최고예요!” 이에 진구는 반쯤 농담조로 말했다. “무섭진 않았어? 무서우면 언제든 전화해. 바로 달려갈게.” “됐어요. 상사랑 귀신 중에 고르라면, 차라리 귀신이랑 마주치는 게 낫죠.” 유진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하자, 진구는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래. 내 존재감이 그렇게 없는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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