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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0화

점심을 마친 후, 구은정과 최이석은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은정이 갑자기 물었다. “우리 회사에 직원들을 위한 피트니스 공간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에 최이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B동 30층에 있죠.” 은정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군요. 마침 시간이 있으니, 저랑 함께 가서 구경시켜 주시겠어요?” “물론이죠!” 최이석은 거리낌 없이 바로 승낙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그룹 본사 B동 30층으로 향했다. 이곳은 회사 직원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로, 전 층이 운동 시설로 조성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대부분의 직원은 식사 중이었고, 운동하는 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몇몇 직원들만 러닝머신 위에서 가볍게 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은정은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다가, 도장 한편에 마련된 링을 발견했다. 그는 돌아서서 최이석을 바라보며 물었다. “평소 운동을 즐기시나요?” 이에 최이석은 자신감 있게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건강이 최우선 아니겠어요?” 그러자 은정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그러면서 그는 조용히 보호 장비를 챙겨 팔에 착용하기 시작했다. “한 판 겨뤄 보실까요?” 최이석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고 황급히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아, 저는 그냥 가볍게 조깅하거나 덤벨 정도 드는 수준이에요. 격투기는 좀 무리죠.” 그러나 은정은 태연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살살할 테니 부담 가지지 마세요. 룰도 따로 정할 필요 없어요. 원하시면 주먹을 쓰셔도 되고, 발차기해도 좋고요.” 은정은 말하는 동시에 링 위로 올라섰고, 더 이상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최이석은 속으로 이를 악물고 보호 장비를 착용하며, 외투를 벗어 링 위로 올라갔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섰다. 최이석은 젊은 시절 복싱을 배운 적이 있어, 나름대로 방어 자세를 제대로 잡았다.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을 노려, 가벼운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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