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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소희는 고개를 들고 눈썹을 치켜세우며 "네가 사랑을 알아?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저것 좀 봐요, 바보처럼 웃고 있는 모습!" 임유민은 콧방귀를 뀌었다. 소희는 위층으로 올라가며 말했다. "사랑의 본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야." 임유민은 연신 흥 거리며 "그럼 나는 앞으로 연애 같은 거는 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도 하지 말아요." 소희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물었다, “내가 왜?” 임유민은 당당하게 말했다. "사랑에 빠져서 둔감해지면, 나한테 어떻게 공부를 가르쳐줘요?" 소희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날 오후에 삼촌이 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 "둘째 삼촌이 뭐라고 했는데요?"라고 임유민은 궁금해서 물었다. "지금 내 아이큐가 너처럼 낮다고 했어!" 소희는 냉소를 지으며 그를 넘어 성큼성큼 걸어갔다. 임유민은 어리둥절해서는 그녀를 쫓았다. “우리 삼촌이 그렇게 이야기할 리가 없어요!” 한 시간 반의 수업은 금방 지나갔고, 소희가 짐을 챙겨 내려가는 길에 임구택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지난번 일이 떠올랐는지 못 본 체하고 그냥 지나칠 생각을 했다. 뒤따라 가던 임유민은 큰소리로 말했다. "쌤, 오후에 삼촌과 함께 승마장에 가는데, 쌤도 함께 가요!” 소희는 멈칫 굳었고 그 소리에 임구택 역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더니 핸드폰을 내려놓고 그녀에게 다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수업 끝났나요?" "네!" 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유민은 다시 한번 물었다. "삼촌, 선생님도 우리와 함께 가면 안 되나요?" "아뇨, 전 괜찮아요." 임구택은 "오후에 별다른 일 없으면 함께 가요, 마침 승마장에서 미팅이 있는데 그러면 유민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자 소희는 더 이상 거절하기 어려워 고개를 끄덕였다. 임구택은 손을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럼 지금 출발합시다. 장원에서 바비큐를 준비했다고 했으니 거기서 점심을 먹으면 될 거 같네요!" “잘 됐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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