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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3화

우청아가 떠난 후, 디자인 부서의 직원들은 점점 송미현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미현이 내리는 업무 지시에도 반감을 드러내며, 점차 반항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미현은 팀 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입장이 되어, 제대로 일을 추진할 수 없었다. 매일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쏟아졌고, 이에 점점 지쳐갔다. ... 수요일 오후, 배강은 회의실에서 나오자마자 우민율의 전화를 받았다. [장시원 사장님을 찾는데, 왜 제 전화를 안 받는 거죠?]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민율은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따졌고, 배강은 담담하게 답했다. “사장님은 회의 중이세요.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말씀하셔도 돼요.” 민율은 냉소를 머금고 말했다. [내가 안성으로 발령 난 거, 장시원 사장님이 한 짓 맞죠?] 배강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말했다. “우민율 씨, 사장님께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설명하지도 않을 거예요. 저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몇 마디 충고해 드리죠.” “사업을 키우고 싶다면 거기에 집중하세요.” “겉으로는 커리어 우먼인 척하면서 뒤에서는 남의 감정을 이간질하는 짓을 한다면, 시야가 너무 좁고 별로잖아요.” “사장님을 오랫동안 좋아하셨고, 그 사이 사장님의 권세를 여러 번 이용하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해 주었는데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그런데도 우청아를 건드린 건 가장 어리석은 실수였어요.” “사장님께서 당신을 직접 대면할 필요조차 없어요. 단 한마디로 당신이 몇년간 쌓아온 커리어가 하루아침에 무너졌잖아요?”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한 희생양이 되었는데, 본인 생각에는 과연 그럴 가치가 있었나요?” “이제 더 할 말은 없어요. 우민율 씨도 영리한 분이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아시겠죠.” 민율은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마침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장시원 사장님이 앞으로도 계속 나를 건드릴까요?] 배강은 차분하게 답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모든 것은 우민율 씨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죠. 이미 안성으로 돌아가셨으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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