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2화
송미현은 즉각 말했다.
“제가 책임질게요!”
그러나 성우준 사장은 단호히 대답했다.
“송미현 팀장님께서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죠. 저희가 계약한 이유는 바로 우청아 디자이너 때문입니다. 그분이 없다면, 이 계약은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고요.”
송미현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더욱 부드러운 태도로 말했다.
“제가 약속드리죠. 성우준 사장님께 청아 씨보다 더 유명하고 더 실력 있는 고급 디자이너를 배정할게요. 그리고 협상된 수수료에서 5%를 더 낮출 수도 있고요.”
그러나 성우준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송미현 팀장님, 값싼 물건은 항상 이유가 있는 법이죠.”
미현의 미소는 순간 굳었지만,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성우준 사장님, 저희 회사의 디자이너들은 모두 훌륭한 작품들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양보하는 건, 청아 씨가 갑작스럽게 퇴사하면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일 뿐이고요.”
“그렇다고 실력이 부족한 디자이너를 데려오겠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러자 성우준은 솔직하게 말했다.
“제가 생각하기엔, 한 직원이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설계 도면을 제출한 당일 퇴사를 결정했겠습니까?”
“그런데도 끝까지 도면을 완성했고요. 그게 제가 우청아 디자이너를 고집하는 이유예요.”
미현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졌고, 그녀는 직설적으로 물었다.
“성우준 사장님께서 청아 씨를 아시나요?”
“모르죠.”
“그런데 왜 꼭 청아 씨여야 하나요?”
성우준은 담담히 말했다.
“이 도면은 그분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미현은 말문이 막혔고, 결국 심하 회사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돌아갔다.
미현은 화가 치밀어 올라 설계 도면을 책상에 내던졌다. 그러나 이 한 건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다른 문제들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장추더힐 프로젝트가 갑작스럽게 앞당겨졌다.
동영배는 당황하며 비서를 불러 자료를 요청했고, 비서는 청아가 이전에 넘겨준 자료를 영배에게 전달했다.
장추더힐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청아를 찾았지만, 영배가 대신 나섰다. 그러나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와 각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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