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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9화

요요는 우청아의 목을 끌어안고 맑고 순수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웃음소리는 맑은 종소리처럼 청아하고 사람의 마음을 밝게 했다. ... 장시원이 차를 운전했고, 뒷좌석에서는 청아와 요요가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시원이 가끔 거울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농담을 건넸고, 요요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청아의 품에 안겨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녀의 웃음소리는 차 안의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청아는 차창 밖을 바라보다가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자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우리 소희 보러 가는 거예요?” 그곳은 청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예전에 청아는 운해거리의 한 디저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자주 했었기에 그 길을 수도 없이 오갔던 터라 너무나 익숙했다. 시원은 말없이 웃기만 했다. 청아는 그의 침묵을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대신 시원에게 말했다. “그럼 난 예전에 일했던 디저트 가게에 잠깐 들러서 소희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사 갈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원은 디저트 가게 앞에 차를 멈췄다. 그러나 청아를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직접 가게로 들어갔다. 잠시 후, 시원은 커다란 성 모양의 케이크를 들고 나왔다. “예쁘지?” 시원이 요요에게 묻자, 요요는 케이크 위에 반짝이는 장식들을 보고 눈이 반짝이며 말했다. “너무 예뻐요! 요요 언제 먹을 수 있어요?” “곧 먹게 될 거야!” 시원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다시 차를 몰기 시작했고, 청아는 황당한 듯 말했다. “우리 소희 보러 가는 거잖아. 그런데 왜 요요가 좋아하는 것만 샀어?” 그 말에 시원은 장난스러운 미소로 대답했다. “너는 안 좋아해?” 청아는 눈썹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나야, 좋아하지.” 차는 계속해서 달렸고, 유명한 플라타너스 거리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조금 더 가서 청원 맞은편의 한 고급스러운 별장 앞에 도착했다. 별장의 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시원은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가 정원에 차를 세웠다. 그는 거울을 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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