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9화
하성연은 우청아에게 커피를 따라주며 말했다.
“너처럼 재능 있는 사람이 왜 아직도 남 밑에서 일하고 있어? 혹시 네 작업실을 차릴 생각은 안 해봤어?”
청아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요.”
“특히 요즘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더 많이 배웠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자금을 마련할 여력도 없고요.”
성연은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나도 한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한국의 취업 환경이 너무 안 맞아서 많이 방황했거든.”
“결국 내 취미를 살려 이 카페를 열었지. 그런데 요즘 들어서야 내가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오래 공부했는데,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너무 아쉽더라고.”
청아는 조용히 그녀의 말을 들으며 디저트를 한 입 먹었다. 성연은 살짝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말을 이었다.
“근데 말이야, 네가 작업실을 열 생각이 있다면, 나도 함께 하고 싶어.”
“우리 둘이라면 강성에서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야. 나아가 크게 성장할 수도 있을 테고.”
청아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러면 카페는 접는 거예요?”
성연은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카페는 그대로 둘 거야. 이미 단골손님도 많아서 내가 매일 지킬 필요는 없거든. 둘 다 병행할 수 있어.”
청아는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역시 선배, 여전한 능력자네요.”
성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나는 내가 배운 걸 포기하고 싶지 않아. 너는 어때? 진지하게 생각해 봐.”
청아는 살짝 입술을 깨물며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작업실을 열려면 초기 자금이 최소 1억2천만원은 필요할 텐데요. 제가 지금 당장은 그렇게 큰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성연은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둘이 합자해서 시작하면 돼. 내가 8천만 원을 낼 테니, 너는 4천만 원만 준비하면 돼.”
“4천만 원이라면...”
청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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